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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등산

진짜 오래간만에 온몸을 꽁꽁 싸매고 등산을 다녀왔다.


거창하게 등산이지만 그냥 근처 산을 타고 한 두세시간 정도 걸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있는거보다 폰만 하고 세월 보내는거보다 걸어가면서 아무생각없이 멍하기도 하고 땀도 나고 폰을 볼 겨를도 없어서 나름 좋긴 하였다.


한발자욱 뒤에서 보면 지금 처한 현실이 조금은 선명하게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면 정신이 번쩍들기도 하다.


이전에는 그나마 자주 다녔던것 같은데 습관이라고 해야 하나


한번 안가게 되면 한동안은 안가는거 같다.


하루하루 시간은 흐르고 그 순간 순간은 똑같은 장면 똑같은거 같아도 그게 모이고 모여서 세월이 꽤 흐르고 뒤돌아보면 그 전에 알고 있던 부분과 많이 달라져 있다.


지금은 멈춰 있는거처럼 보여도 세월이 최소 몇개월 지나보면 다르다는 사실을

늘 알면서도 


매 순간 그 순간 만큼은 항상 의심을 한다.


제자리걸음이라고


진짜 멈춰 버렸을 때 제자리걸음이지 뭔가를 하고 있다면 적어도 그런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