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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몇년동안 나름대로 노력했던 일들이 또 흩어지는거 같다.


이런걸 몇번을 반복하면 세월은 금방 간다. 손에 쥐어진건 없는채로


끝이 어딘지 알고 결과가 어딘지 알면 그게 해피엔딩인지 알면 지나가는 과정은 즐겁고 충분히 버틸 수 있다.


그렇지만 불확실한 미래라면 밝은 미래를 생각하는건 구호밖에 되지 않겠지


아니면 스스로의 쇠뇌이던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어도 잘못된지는 나중에 알게 된다. 결과로써


과정이 중요하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만 가끔은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기도 하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맞게 가고 있는걸까 또 허공에 세월을 뿌리고 있는 걸까


시간이 흐를수록 그다지 내편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짧지도 않은 길다면 엄청 길다고 느끼는 터널...


속에서 이제 나오고 싶구나.


잘되면 안정되면 해야지 해야지 했던 모든것들이 너무 세월이 길어져서 이제는 귀찮은 일이 되버렸다.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