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천천히 안갈것 같은 2018년도 이제 어느순간 훅 지나가 버렸고 끝을 바라보고 있다.
늘 해의 처음쯤은 다짐을 하지만 따뜻한 봄이 오는 순간에 내 마음도 놔 버리는 경우가 잦다.
그게 커다란 다람쥐 쳇바퀴 구르면서 순환고리를 만들어 반복되게 한다.
다가오는 2019년에는 이렇게 하자.
내가 행복한거 보다는 니가 행복한것을
내가 즐거운거 보다는 니가 즐거운것을
내가 하고 싶은것 보다는 니가 하고싶은 것을
내가 사고 싶은것 보다는 니가 사고 싶은 것을
내가 가고 싶은곳 보다는 니가 가고 싶은 곳을
내가 즐거운것 보다는 니가 즐거운 것을
내가 원하는것 보다는 니가 원하는 것을
그리고 보다 풍요롭고 알차고 거시적으로 오랫동안 굴러가는 굴레를 벗어나는 한해가 되기를 이 조용한 새벽에 다짐을 해본다.
게으름과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유혹적인 나태함을 물리치고 꾸준함으로 그리고 성과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정신차려 뒤를 돌아보면 생각보다 많이 흘러간 시간.
한개씩 생기는 주름살과 늙어감은 눈치를 채지 못했지만 길게 흘러간 터널 속을 나와서 보니 꽤 많이 바뀌어 버린것은 눈치를 채게 된다.
정말 보람있는 한해가 되기를
수고가 많다. 언제나. 잘 알고 있다.
늘 화이팅이라는 말은 아무런 준비도 스스로의 마인드를 컨트롤 하지 않으면 의미없는 구호가 될 뿐이란걸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머리속에서 시뮬레이션만 하면 그냥 그렇게 되는 것을
잘 알고 알차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