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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GK898B Office Master 후기

기계식 키보드를 산지 얼마 되지 않은거 같은데 생각해보니 꽤 오래 시간이 지나있었다. 이제 생애 두번째 기계식 키보드이다.

 

이번에 새로 구입을 하게 된 한성 GK898B 오피스마스터다. 구입을 하게 된 본래 취지는 손가락이 아파서 이다. 그리고 키보드 치는 소리가 주변에서 너무 시끄럽다고 해서 소음이 비교적 적은 무접점 키보드를 구매하게 되었다.

 

뭐 키보드에 있어 엄청 예민하다거나 세세하것을 따지는 것은 아니지만 타자를 많이 치는 직업이다 보니 손가락이 아파서 조금이라도 괜찮다 싶으면 눈이 가는게 사실이다.

 

기존에 쓰던 마제스터치를 쓰다가 이거를 쓰니 키보드 소리가 일단 작았고 조금 부드럽다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난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 체감이 그렇게 틀려요라면 비슷한데 좀 더 부드러운거 같아요라고 말을 해야 하나.

 

물론 타건감이 적축이라서 이렇고 갈축이라서 저렇고 청축이라서 저렇고 무접점이라서 이렇고 머 어떻고 저떻고 느낌이라는게 사람마다 같은거라도 다른거니까.

적축 살때도 소음이 가장적다고 하였는데 지금 한성과 비교해보면 꽤 나는 편이다. 타타탁 거리는 타건감과 소리의 리듬감을 좋아하면 쓰면 된다. 난 잘 썼으니까.

 

그 이전에도 썻던 키보드가 있었다. 당연히 그런데 그게 그렇게 큰 차이가 있냐라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로 해야 한다.내가 둔한건지. 물건을 사면 평이 아무리 좋거나 나쁘더라도 내가좋으면 좋은것이다. 불편했으면 몇년을 쓰지 못했겠지

 

 

기존에 쓰던 것은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텐키리스 이탈리안 레드 적축 키보드였다. 이것 또한 기존것이 불편해서 사게 되었는데 오래 썻다. 

 

기계식키보드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적축 키보드

 

마침 키보드가 한개 더 필요하기도 하고 뭐 아무튼 그렇다.

 

본래 스타일이 만 얼마짜리 키보드를 사서 그냥 무덤덤하게 쓰는 성격이라 10만원이 넘어가는 키보드를 산다는건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수없이 많이 치는 키보드와 세월이 흘러 보니 조금이라도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 사서 오래 쓰는게 그렇게 가성비가 나쁘다고 만은 할 수 없다.

 

만 얼마짜리를 쓰다가 손이 아파요 해서 고민 고민하다가 마제스터치를 사서 쓰고 어느 정도괜찮아졌다. 그리고 이번 한성 오피스마스터 GK898B도 그런 취지로 사기도 했다. 

실제로 괜찮을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한성컴퓨터 키보드 GK898B는 스펙이 주기적으로 변경이 된다. 나도 처음엔 모르고 주문할뻔 했다가 지금까지 출시 이래로 꽤 여러번 바뀐거 같다.

뭐 실제 사용하는데는 아무 문제도 관련도 없다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뭔가 스펙이 변경이 된걸 사는게 최신거를 사는 기분이 아닐까

 

2020년 9월 25일은 블루투스 버전이 4.0에서 5.0으로 레이저 각인이나 스테빌라이저 방식이 하이브리드에서 체리로 변경이나 각인 위치 등이다.

 

마지막은 현재 기준으로 21년 12월 13일의 각인 위치가 좌측상단으로 정렬이 되었다. 흰색이 먼저 적용이 되고 검은 색은 아직 반영이 되지 않았다.

나는 상관이 없어서 검은색을 샀다.

이 아이와의 첫 만남이다. 뭔가에 아직도 꽁꽁 쌓여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얼른 까서 본다.

구성품은 붓과 키캡 빼는 도구, 유선, 설명서로 구성이 되어 있다.

사실 키보드는 키캡을 빼서 청소를 해본적이 기억에 나질 않는다. 그냥 대충 털고 쓴다.

그런데 키보드를 사면서 청소도구도 함께 포함이 되어 있는건 처음이다.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데 그래도 있으면 쓰게 된다. 뒷판을 보니 정확한 모델명은 GTune GK898B / KBT 5.0이라 적혀있다.

유선으로 할 시 USB는 Type C로 되어 있고 선 걸이가 있다.

짜잔 드디어 면상이 등장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양이다. 새거는 다 그런가.

흰색 이였으면 각인이 왼쪽이였을 텐데 나는 알고 있었지만 검은색을 선호해서 그대로 샀다. 사용상에 문제가 생기거하나 하는 부분은 전혀 아니니까.

USB TYPE C 케이블을 찍어보았다. 흐릿하게 찍혔네

키캡 리무버와 청소용 브러쉬. 세세하지만 키보드를 샀는데 그와 관련된 물건이 동봉이 되어 있어서 유용하게 쓴다. 아니였다면 내가 개별적으로 브러쉬와 리무버는 절 때 안 샀을 것이다. 그러나 생겼으니 쓰게 되는데 쓰고 보니 편하고 유용함을 느낀다.

 

이래서 써봐야 하는건가. 빼기 쉬운 키캡 리무버가 있으니 GK898B 기계식 키보드와 호환되는 키캡을 사서 알록달록하게 바꾸고도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그리고 사는김에 호환이 되는 GK898B 키스킨도 샀다. 검색을 해보니 몇개 없다. 다른것도 호환이 된다고 해도 자주 사는것도 아니라서 살때 이름에 내 제품 이름이 박혀 있고 호환이라고 되어있으면 그걸 심리적으로 사게 되는거 같다. 이번 키스킨도 그랬다.

 

키스킨은 마제스터치를 이전에 샀을 때도 샀었고 그 이전에도 샀었다. 그러나 나에겐 계륵 같은 물건이다. 쓰게 되면 장점이 크게 두가지다. 키보드 타자소리가 작아진다. 그리고 키보드 안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갈수가 없는 구조라서 나중에 덮개를 제거하면 거의 처음 모습 그대로 빤짝거린다.

단점은 키가 잘 안눌러진다. 손가락이 아파서 힘을 빼고 슥슥슥 치는 느낌을 느낄려고 기계식 키보드를 사고 무접점 키보드를 샀는데 키스킨 때문에 빠르게 치면 안눌러지는 경우가 있어서 좀 더 의식하고 힘을 주어 쳐야 한다.

 

이때까지 샀던 어떤 제품이라도 다 똑같았았던 느낌이였다. 키스킨과 키보드 사이의 공간이 있어서 손가락에 닿는 느낌이 키 보다 조금 떠 있는 덮개가 먼저 닿기 때문에 그 느낌만 가지고 살살 눌렀다가는 안눌러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조금 더쎄게 누른다는 느낌? 으로눌러야 한다. 특히 스페이스바가 그렇다.이건 어쩔수 없는 부분인건가.

그래서 매번 사고 좀 쓰다 덮개 치우고 쓰고 했는데 이번에는 오래 좀 개겨볼까 한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니 어쩔수가 없지만 나는 그렇게 느낀다.

동봉된 선이다. 전형적인 매끈한 몸이 아니고 머라해야 되지. 아무튼 저런 모양이 좋아서 집에 충전선도 다 저거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선 길이는 키보드가 있어야 할 위치가 본체와 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짧지 않아야 하는데 짧지 않고 넉넉 했다.

몇년을 함께한 컨버터블2 친구와 듀오 샷. 키스킨을 안쓰고 그냥 썻기 때문에 먼지나 뭐 기타등등 원래 더 더러웠지만 사진 찍을려고 빡빡 딱았다. 물론 키캡을 열면 엄청나다.

단독 샷 한번

한성에서는 gk898b 실리콘 키스킨은 나오지 않는거 같다. 내가 못찾는건지 그래서 다른곳에서 만든것을 써야 했는데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확실한걸 좋아하는 나는 애매하면 차라리 안사버린다.

 

그러나 다행히 제품명으로 조회했을 때 명시적으로 있는 부분을 발견해서 사게 되었다. 이번에는 덮개를 안 치우고 오래 쓰도록 해봐야 겠다.

바야흐로 본연의 현업의 자리에 안착을 하였다. 로지텍 마우스 G102가 안녕하고 반겨준다. 이제 컨버터블2를 대신하여 새로 오신 GK898B가 몇년동안 또 이자리에 있겠지. 혹은 마지막일지도.

 

제품을 오래 쓰다보면 생명력은 없지만 뭔가 있는것처럼 느껴진다. 조심히 다뤄야지. 롤에서 죽었다고 키보드를 쎄게 쾅 치고 그럴일은 없어야겠지. 그런적은 없었지만

 

키스킨을 씌우면 f와 j에 있는 돌기가 잘 안만져 진다. 느껴는 진다. 키보드를 안보고 치는 타자솜씨를 지녔지만 그래도 그 부분을 만져서 어디 있는지 무의식적으로 확인 하는 습관이 있어서, 뭐 이건 씌우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

이 키보드는 블루투스 5.0이다. 나는 이전에 다른 키보드를 블루투스로 연결했다가 끊기는 경우를 경험해서 불편하지만 유선을 선호한다. GK898B도 아무 생각없이 바로 유선으로 연결했다.

 

전체 스펙을 잠깐 살펴보자.

유선 + 블루투스를 가지고 있고 블투 버전은 5.0이 탑재가 되어 있다. 키배열은 108키에 무접점 키보드 방식에 스위치는 노뿌(Noppoo) 방식이다. 슬라이더 모양이 보편적인 십자 모양이라 키캡을 갈아 끼울 호환성이 좋다. 근데 키캡을 갈아끼울 일이 흔한다. 난 키보드 매니아까진 아니라서 그래본적이 없지만 키캡 리무버와 키보드를 보니 다양한 키캡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솔직히 없다가도 든다. 알록달록 예쁜것들을 보니.

 

무게는 기계식 답게 묵직하다. 이전에 쓰던 만원짜리의 무게와는 전혀 다르다 컨버터블도 그랬고 이녀석도 무겁다 1020g이라 한다 스펙상

탑재 되어 있는 배터리 용량은 250m이고 연속 100시간동안 쓸 수 있으며 동시 페어링 갯수는 3개까지.

페어링 방법은 FN + Ins를 동시에 눌루서 블루투스 상태로 변경 후 연결할 것에서 블루투스로연결을 하면 된다.

 

참고로 블루투스 전원은 esc 옆 오른쪽에 자세히 보면 동그란 스위치가 있다.

정리해 보자면

Fn + Ins 키는 블루투스 , 유선 토글 스위치이고 

Fn + Del을 동시에 3초간 누르면 빨간색 led가 깜빡이면 페어링 상태

총 3대까지 Fn + Del, End, PgDn 전환

 

초기화 부분은 메뉴얼에 나와 있지가 않아서 한참 찾았다.

GK898B 같은 경우는 초기화는 ESC + F12 + 왼쪽 CTRL 오른쪽 CTRL을 동시에 5초이상 누르면 된다.

 

이렇게 해도 안되면 AS를 해야 한다.

 

한성컴퓨터 공지사항에 보면 다른 키보드들도초기화를 어떻게 하는지 나와 있다.

키보드 초기화

자세한 스펙이나 사용법은 메뉴얼에 있다. 메뉴얼은 사야지만 볼 수 있는것이라서 그냥 보라 하면 아이러니한것이 되는것인가.

온라인에 메뉴얼은 아래를 참조하면 된다. 자세한 스펙과 블투 연결 방법등등의 내용이 있다. 난 바로유선으로 연결해서 썻기 때문에 당장은 볼일이 없다. 추후 쓸 수 있겠지 스마트폰과 연결을 하거나 태블릿과 연결을 하거나 집에 있는 노트북과 연결하거나 등등 무궁 무진 하겠지

 

https://sparq.co.kr/down/Keyboard/GK898B/GK898B_manual.pdf

 

GK898B_manual.pdf
2.59MB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채용이 되어 있다. 매크로와 키 맵핑등의 세세한 기능은 사실 나는 잘 안 쓰게 되서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게 된다.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키보드니까 기본적인 키보드 기능을 만족스럽게 하면 그만인것이다.

 

또 이렇게 한동안 써야 한다. 설치후 코딩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본 나로써는 만족을 하는 수준이다. 타건감도 좋고 바로 빠르게 익숙해져 버렸다.

 

블루투스를 쓰더라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유선은 잘 챙겨놓는것이 좋을 거 같다. 난 물론 바로 꺼내 썻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