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하고 한가한 날이면.. 특히 추운날이면 뜨듯한 장판을 켜고 미드를 보는 맛이 꿀맛이다.
햇살 쨍쨍할 때 옆에 누군가라도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혼자라도 딩굴딩굴 거리면서 시간가는줄 모르는데..
가끔은 그럴 때가 그리워진다.
무엇 때문에 하고 있는지 잊고 있을 때도 많고 이전에 재미를 느꼈던 작업들도 이젠 귀찮거나 어렵거나 왜 하는지 의미를 모를 때가 있어서 시도는 하다가 멈추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선 되는건지 안되는건진 모르겠지만 되니까 하는건지 하니까 되는건지 어느것이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
한번도 거기까지 가본적이 없으니.
딱 한번만 가보면 될거같은데.
높은 언덕도 올라가기 전엔 높지만 한번만이라도 가보면 그 다음은 더 높은 언덕을 만나기 때문에 이전에 높아 보였던 부분은 낮아보이거나 평범하게 되어 버린다.
잘 알면서 스스로 늘 채찍질을 하며 사는것이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