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KIKO

[펌]http://board2.moneta.co.kr/cgi-bin/paxBulletin/bulView.cgi?mode=list&boardid=081090&code=081090&frame=analysis&page=1&billId=121198076364818

KIKO(Knock- in, Knock-out)가 뭐길래...

KIKO는 수출기업들이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헷지할수 있도록 은행권에서 만들어 낸 파생상품의 일종으로
환율이 일정한 범위내에서 움직일 경우 약정된 금액에서 행사할수 있도록 한 통화옵션 상품이다.

수출기업은 원천적으로 외화매출채권에 대해 환율 변동 리스크가 있으므로, 리스크 헤지는 물론 부수익까지
챙길수 있는 이론적으로 좋은 상품이기는 하나, 문제는 지금처럼 전혀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을경우
고스란히 그 몇배의 리스크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위의 그림에서 예를든다면,
회사는 은행과 약정하단(920원)과 약정상단(980원)의 범위를 정하고 약정환율(950원)까지 결정하면 예약이 성립된다.

따라서 약정기간내 환율이 약정범위내에서 움직이면 기업은 최소 본전 또는 이익을 보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만기시 환율이 930원이면 950원으로 결제할수 있고, 970원이면 950원으로 결제할수 있어 기업은
손해를 보지 않는다.

그러나 <녹아웃>구간은 계약무효로 사실상 큰 문제가되지않으나, 문제는 <녹인> 구간이다.
환율이 약정의 상단을 벗어나게 되면(지금이 이 구간에 해당됨), 약정금액의 2~3배를 은행측에 지불하게 되어
있어, 손실의 규모가 심각하게 커질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예기치 못한 환율의 급등으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대부분의 수출관련 중소기업들이 이 구간에
진입해 있어, 환율상승으로 수출기업들이 숨통이 트일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환율상승때문에 시름시름 앓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환율하락만을 기다리는 그런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3. 그 규모와 손실은 얼마나 되나?

지금까지 집계된 바로는 수출기업의 통화옵션 평가손실 2조 5천억중  1조 9천억원이 중소기업에 해당되니
중소기업이 가히 폭탄을 맞은 형국이라 하겠다.
이 와중에 이로인한 은행권의 이익이 1조원 수준에 육박하니, 기획재정부 장관이 화를 낼 법도 해 보인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통화옵션 거래잔액이 69조원으로 이는 아직도 시한폭탄으로 남아 있다.
환율이 1,060 원을 돌파하는 날이면 다시한번 날벼락을 맞을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번에 문제가 되고있는 통화옵션이 작년 4분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 졌고, 환율도 900 원대 중반인지라
일차적으로 이에 대한 해법은 <환율의 하락> 밖에는 답이 없어 보인다.
일차적으로 급한불, 즉 은행권에 지불해야 하는 손실금은 XXX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유동성위기로
가진 않겠지만, 당분간은 환율의 등락을 조심스럽게 지켜볼수밖에 없어 보이는게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