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폭풍같은 이주가 지나간듯 하다.


언제 그렇게 시간이 갔는지 매순간 매시간은 느리게 가고 지루하게 갔었는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나본 2주는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가끔 병원을 가면 힘이 든다.


가족이 아파서 가서 쓰이는 신경 이외에도 많은 아픈 사람들.


가벼운 병 보다 힘든것을 앓고 있고 그 가족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들어보면 가슴 아픈 분들도 많고 대입을 해보면 심장이 쪼그라 드는거 같다.


그러한 시간이 지나고 더 이상 가지 않아도 될 때 서서히 다시 본연의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면 그 때 그렇게 지냈던 시간들이 모이고 쌓여 기억이 되고 시간이 흘러 추억이 된다.


더 시간이 흐르면 서서히 잊혀져 기억이 잘 나지 않거나 잘못된 기억이 된다.


요즘은 그래도 기록을 하거나 기억을 하기 위해서 사진이나 동영상등을 통해서 보관을 할 수 있다.


삶이 바쁘고 정신 없어서 그 때 그 때 볼 순 없겠지만 살다 보면 한번은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수년이 흘러도 그곳 그 건물은 그대로며 그 병동도 그대로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보인다.


있었던 병실에 가면 아직도 있을 거 같은 착각 아닌 착각.


별로 겪고 싶지 않은 일이고 가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어쩌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는게 맞는거지.


그렇게 전쟁같은 일상을 치루고 집에 오면 무력해지고 멍해진다.


부디 별일이 없기를..


아직까지도 내가 해준것이 많이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