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로봇청소기 에브리봇 3i pop
집 안 청소를 하는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여러개의 방과 거실. 그리고 다양한 전원 선과 함께 있는 콘센트.
구석구석을 매일 매일 청소하기란 쉬운일은 아니다.
이번에 에브리봇 3i pop 구매를 해서 잠깐 사용을 해보았다.
가성비를 따지며 모든 제품을 사긴 하지만 로봇 청소기 자체 가격이 낮은건 아니다 보니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다.
그래도 찾고 비교해 보는거에는 한계가 있고 계속 보다보면 가격 범주가 나오고 뭘 사더라도 그 바운더리 안에서 이루어진다.
좀 더 비싸거나 좀 더 싸거나.
어차피 뭐 자주자주 살 제품이 아니라면 조금 더 줘도 제대로 된 로봇 청소기를 사고 싶다.
다른것도 마찬가지지만.
단순 흡입등은 어느것을 보아도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거 같았다. 모든 제품을 다 써볼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리고 집마다 구조나 상황이 다르니까 일관성 있게 생각 할 순 없다. 로봇 청소기 구입을 할 때 항상 몇가지 기준을 두고 산다.
이번에 로봇청소기를 살때도 마찬가지다.
1.가성비
2.물걸레도 될것.
3.소음이 적었으면
4.사용법이 간단할것.
등등이였다. 여기에 빠진게 문턱을 잘 넘을 것. 소모품 유지비가 부담되지 않을것. 사용이 간편할 것 등등이 있겠지.
그렇게 가족끼리 의논을 하다 사야겠다 마음 먹은것이 에브리봇 3i pop이다.
꼭 일주일에 세네번은 방 청소를 하고 물걸레질을 해서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걸레로 청소하다가 귀찮을 땐 물티슈로 닦다가 그렇게 살아왔다.
처음 로봇 청소기를 사고 한 3일은 방치해 두었다. 사용법이 복잡하진 않을까 앱 연동 등등 걍 귀찮지 않을까 해서.
물걸레질이 시원찮으면 유명한 에브리봇 엣지를 추가로 살 계획도 있다.
내가 산 제품의 색상은 크림베이지고 다른 색은 미스티블루이다.
기다리니 묵직한 박스 하나가 집앞에 있다.
박스 옆쪽도 한번
PRODUCT NAME은 ROBOT CLEANER 모델이름은 RV200이라 되있다.
박스를 뜯으니 또 안에 박스가 반겨준다. 이번엔 검은색으로 색칠 되어 있고 위쪽에는 봉인이 되어 있다.
봉인 해제를 해보자.
곧 에브리봇 3i pop 얼굴을 볼 수 있겠군.
처음 사고 안볼거 같은 박스 주변의 프린팅 된 문구들도 꼼꼼히 읽어본다.
hello i'm your pop
각종 구성품과 함께 에브리봇 3i pop를 처음 만난다.
본체와 더불어 충전기, 어댑터 브러쉬 걸레 등등을 보니 셋팅하는데 복잡하고 설명서처럼 잘 안 끼워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든다.
가끔 의자나 다른 제품을 사면 그런 경우가 많다. 구멍이 좁거나 안들어가거나 등등.
경험에서 우러러 나오는 선입견.
조립(?)을 설명서를 보고 차분 차분 해본다. 사이드 브러시가 두개 있어서 두개를 다 꽂는 건줄 알았다. 하나만 하면 된다.
꽂는 부분은 쉽다 톡 티어나온부분에 맞춰서 누르면 금새 들어간다.
걸레통 장착도 어렵지 않다 거기에 맞는 홈이 딱 맞게 되어 있다.
물을 넣고 장착하고 뒤집어 보니 뭔가 오징어처럼 생겼다.
충전기와 본체.
그냥 설명서 대로 꽂음 되고 충전부 밑쪽엔 여분의 줄을 돌려 감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보통 벽쪽에서 아래로 타고 와서 바닥에 닿아야 하기에 감을 정도로 여유가 적어도 우리집은 없다.
거의 딱 맞는 수준이다. 여윳줄이 더 있었으면 편했을라나 모르겠다. 기본 길이로도 불편함을 못 느껴서.
전원을 꽂으면 파란색 불이 들어온다.
물통에 물도 넣어준다. 에브리봇 3i pop은 물통이 작다고 하는데 작고 얇다는 느낌은 든다.
평수에 따라 한통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아직 부족한진 잘모르겠다. 부족하면 채워 넣으면 되니까 적어도 나에게는 그게 이 제품을 구입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진 않는거 같다.
다른것도 크게 다를거 같진 않고
물 넣는 부분의 뚜껑을 따로 안챙겨도 되고 붙어있어서 신경쓸 것이 줄어든다. 세세하고 작은 차이가 모여 전체 만족감을 준다.
옆 두께
자로 재보니 두꺼운 앞쪽부분은 한 2cm 되는거 같다.
전면 버튼은 3개가 있다. 가운데를 누르면 청소를 시작합니다. 걸렸을 때 메세지 오고 풀어주면 다시 청소를 시작합니다. 메세지를 내며 움직인다.
처음 켜고 움직일 땐 신기했고 두번째는 위에 올라타서 다니고 싶었다.
따뜻한 커피를 한잔 타서 위에 올리고 특정 구역청소로 보내서 배달하는 재미는 어떨까 상상해본다.
브러쉬이다. 빼기도 편하다 위쪽 부분 풀고 나면 브러쉬를 손쉽게 뺄 수 있다. 방마다 돌아다니다 보면 제일 많이 감겨 있는 것이 머리카락이다.
그럼 쏙 빼서 제거를 깔끔히 해준다.가끔 먼지통에서 쌓여있던 부분이 밖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조심.
다음은 먼지통. 청소를 했으면 먼지통도 당연히 비워줘야 한다. hepa 필터도 있다.
처음엔 몰라서 뒤집어서 밑에도 보고 했는데 위쪽 덮개를 당겨서 뺀다.
얘도 빼면 된다. 그 과정이 번거롭거나 잘 안끼워지는 경우는 없다.
간편하게 된다. 편리함을 느낀다. 뭔가 맞는 퍼즐을 맞추고 끼우는 기분
분리한 에브리봇 3i pop 위쪽 뚜껑
설명서는 두개가 있다. 앱 설명서와 본체 설명서 구성품 등등.
문턱을 넘거나 뭔가 장애물을 넘는것은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그냥 잘 흡입하고 물걸레로 보송보송하게 만들면 그것만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은 참 편하게 만들었고 만족감은 좋았다.
푹신한 어린이용 매트 위로는 못 올라갔다. 바퀴 헛구르는 소리가 크게 나면서 결국 못올라갔다.
그러나 베란다문턱이나 방문턱은 가볍게 넘어갔고 못 올라가는 매트도 물걸레 청소기를 제거를 하고 테스트해봤을 때는 잘 올라갔다.
빨래건조대 같은 굵기도 잘 넘어다닌다. 약간 바퀴 구르는 소리가 나긴 하지만
막 쿵쿵거리며 온갖 다 부딪히면서 인지할려나 했었는데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부딪히기 전에 인지해서 방향을 체크한다.
맵 인식을 할 때 그 위쪽은 청소를 포기하고 맵 탐색을 할 때 앞쪽에 박스를 놓고 가벽을 만들어 지나가게 했다.
그거 이외에는 문제가 없다. 집의 식탁 아래쪽으로 들어갈 때 있는 의자 사이도 아슬 아슬하게 잘 들어가서 안쪽까지 싹 닦고 나왔다.
사람이 하려면 의자 다 빼고 안쪽 한번 쓸고 다시 나와서 걸레들고 기어 들어가서 닦고 나와서 의자 다시 넣고의 과정이 필요한데..
그렇기 때문에 거긴 자주 청소를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데 그러한 부분은 가볍게 해소가 되었다.
본체를 두고 기본 사용법은 뭐 설명할것도 없이 쉬웠다. 언제든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청소를 시작하고 다시 누르면 중지된다.
충전도 마찬가지고.
제공 되는 앱을 가지고 그려진 맵과 컨트롤을 위해서 이부분도 진행해본다. 설정전에 제일 번거롭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던 부분이였다.
에브리봇 앱 설명서에도 와이파이 무선 주파수 2.4ghz만 지원된다고 되어 있고 5g일 경우는 할 수 없다고 나오고 특수문자나 띄워쓰기가 있는 네트워크 명칭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나온다.
앱설치 없이 사용하다가 한번 설치해본다.
앱은 마켓에서 3i로 검색하면 바로 설치가 된다.
그리고 동봉된 앱 사용 가이드를 찬찬히 읽어본다.전체 과정을 숙지해 본다.
실행을 하면 먼저 회원 가입을 해야 하고 입력한 메일 주소로 받은 인증코드를 입력해서 진행한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다.
집에서 쓰는 와이파이 연결을 해둔다.
제품등록을 누른다.
나중은 더 늘어날지 모르겠으나 현재는 두개가 나온다. 나는 당연히 왼쪽 3i pop(RV200)을 선택한다.
본체를 보자. 버튼 3개중 충전, 걸레청소 즉 가운데 버튼을 제외하고 동시에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네트워크 구성 모드로 전환이 된다 한다.
꾹 누르고 있으니 말을 한다 머라머라 모드로 되었다고 하고 불도 깜빡 거리며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상태변화를 알 수 있어서 긴가 민가 되었나 안돠었나 3초가 지났나 안지났나 생각할 필요는 없다.
몇가지 퍼미션 승인을 묻는다 기기 위치 액세스, 미디어 사진 파일 액세스다.
와이파이는 EVERYBOT이라는 명칭으로 뜨게 되는데 거기에 연결해 준다.
자세히 보니 인터넷 없이 연결됨이란 문구와 함께 연결이 된다.
그 다음으로 집에서 쓰는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란이 나오고 이걸 끝으로 시간은 조금 걸리면서 메시지보내고 연결되고 하는 과정이 나온다.
뭘 잘못했는지 여기서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앱 종료 하고 다시 실행해서 연결 과정을 해서 마무리 되었다.
로봇에 메시지 보내고 로봇이 wifi연결하고 로봇이 앱에 연결되고까지
등록되고 시작하기를 눌러서 들어가보자. 아직 스캔이 안되어서 파란색 점 하나와 공허한 공간이 우릴 반긴다.
흡입력을 설정할 수 있다. 하나하나 바꿔서 확인해 보자
에코모드, 일반모드, 터보모드가 있다. 뒤로 갈수록 소음이 커진다.
나는 비교적 조용한 에코모드로 쓰고 있고 불편함은 모르겠다.
혼자 돌아다니면서 뭔가를 그리고 있다. 로봇이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것도 보여진다.
아침에 예약청소도 되는지 설정하고 잠들어 본다. 아침에 일어나면 뽀송뽀송한 바닥을 기대하며.
일어나서 보니 마루는 다 되었는데 방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로봇이 방해를 받거나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고 나와 있다.
얼른 가보니 오래된 유선 전화기 선을 바퀴에 칭칭 감고 기절해 있다.문제가 발생해서 불빛도 주황색으로 보여서 여기 뭐가 있어 해결해줘라고 말을 거는거 같다.
얇은 선이나 마스크 봉지등은 치워줘야 한다 그 위에서 바퀴소리 크게 내며 놀거나 줄을 감고 멈춰 있다.
편리함에 계속해서 청소를 시켜본다. 신기하게 방을 인지를 하고 지도가 그려질수록 room이 생겨난다.
이게 되면 편한점이 특정방을 선택해서 거기만 청소하게 할 수 있다.
아침에 출근하기전에 예약 청소를 걸어놓고 볼일을 보고 온다. 물통하나로 전체를 다 할 순 없기에 특정 방 한두개를 시작한다 거실과 함께
돌아와서 발바닥을 짚어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또 편함을 느낀다.
이렇게 에브리봇 3i pop 구매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았다.가격은 잘 찾아보면 쿠폰과 더불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물걸레가 시원찮으면 추가로 사야 하나 고려를 하곤 했지만 아직까진 만족을 한다.
계속 쓰다보면 이외의 장점이나 단점이 나올것이고 그때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몸이 피곤하거나 귀찮을 때는 바닥청소를 차일피일 미루기가 부지기수였는데 로봇청소기 하나로 많은 시간을 아끼게 된다.
또한 덕분에 바닥에 안걸리게 치워야 하고 뭔가 선반을 사야 할거 같고 케이블 정리함에 선을 넣어야 하고 그럴 계획이 생긴다.
로봇 청소기 덕분에 뜻밖에 바닥의 물건들이 정리가 되고 깔끔해진다. 옷도 아무렇게나 벗어놓으면 치우고 양말등도 바닥에 안놔두고 등등 이러한 것이 부수적인 효과인가.
없고 안 쓸 때야 몰라서 안했지만 한번 사용해보니 편한거 같다.
검색과 자료를 얼마나 찾아봤는지.
내 기준에서는 조작도 간편하고 조립도 간편한거 같다. 좀더 꾸준히 써봐야겠다.
이렇게 3대 이모님중의 한분을 모시게 되었다.
부디 고장 안나고 오래오래 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