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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된장국 끓이기

이전에 했던 요리도 자꾸 시간이 지나면 잊어먹어서 해 먹지를 못한다.


가끔씩 해먹기는 하는데 맛있게 먹었던게 생각이 나면 다시 해 보고 싶어진다.


티비에서 맛있는 요리를 하면 그 주내에 마트에 가서 물건을 구입해 놓고 따라 해본다. 


그 중에 하나가 시금치 된장국 끓이기 인데 물론 상상했던 맛이랑 만들어 먹는거랑은 틀리다.


그렇긴 하지만 꽤 구수하고 맛있게 먹었다.


시금치 된장국 끓이기


요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비율이나 좀 더 다양한 것을 첨가하겠지만 나는 그냥 들은 베이스에 충실한다.


언젠가 tvn에서 방영해준 스페인 하숙을 보고 정말 맛있어 보여서 유심히 보고 적어놓고 따라 해본다.


3화였나. 그 쯤인거 같다.


준비물은 별것 없다.


시금치와 바지락, 멸치 다시 티백 두개 끝.


시금치 한단정도



바지락. 깜빡 하고 안사왔는데 또 나가긴 귀찮고 얼마전에 넣어놓았던 냉동실 바지락



시금치를 꺼내서 깨끗하게 씻는다. 그리고 물기가 빠지게 시간을 좀 둔다.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다시티백도 두개 정도 넣는다. 물양은 그 때 그 때 마다 틀렸는데 이번에는 대략 1200ml 정도 되었던거 같다.


물이 끓을 동안 씻을건 씻고 정리할 건 정리한다. 고추장과 된장을 준비한다.


팔팔 끓으면 장들을 넣어 준다.


총 된장 3스푼에 고추장 1스푼



이전에 고추장 대신에 미소된장을 넣었었는데 한번은 맛있었고 한번은 조절 실패해서 짰다.


이번엔 고추장을 넣었다. 보글 보글 끓여준다.


그리고 기다렸던 시금치와 바지락을 같이 풍덩.



그리고 좀 기다린 후 밥과 함께 한그릇 하면 구수하면서 속이 뜨끈하다.


날씨가 더울 때 먹으면 더욱 맛있다.


자주 해먹는것은 아닌데 장을 보다가 유난히 시금치가 내눈에 보이는 날이면 어김없이 집어와서 해먹는다.


재료도 번거롭게 많이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워낙 된장국을 좋아하기도 해서 입맛에 맞는거 같다.


나 같은 경우는 한번 해놓으면 몇일은 먹어도 안 질리기 때문에 애매할 때는 국만 가지고도 한그릇 뚝딱 해치운다.


요리는 하고 나면 재밌기도 하다. 어떤 요리 레시피를 참고해서 했는데 성공적인 맛이 나왔을 땐 기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