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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후기 첫날 (여름)


날씨가 스믈 스믈 더워 지고 시원한 바람과 넓은 들판이 떠오르면 어김없이 

제주도가 생각이 난다.


작년에 한창 더울 때 한번 올 초 추울 때 한번.

두번 갔는데 또 가고 싶은건 왜 인지.


제일 더웠던 8월 한여름에 

그리고 한겨울은 아니지만 약간 풀린 겨울봄쯔음에 두번다 다녀온 나로써는


계절에 따라 가는 곳도 완전히 틀렸고 남아 있는 기억도 다르다.


오늘은 여름에 갔었던 기억부터 떠 올려본다.


꽤 길어 질것 같으니 여름은 두개로 나눠서 올려야겠다.


제주도를 수없이 가셨던 분의 맛집 지도 한장을 들고 치열하게 그리고 매의 눈으로

비행기가 싼 날짜를 고르고 또 고르고 골랐지만 성수기의 벽은 넘을 수가 없더라.


잃어버릴 까봐 마치 보물 지도처럼 손에 꼭쥐고 잃어버릴까봐 사진도 찍어놓고 

다녔다.


1년 지났지만 감사했습니다.



날을 잘 받아서 인지 하늘은 맑고



드디어 제주도 땅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우린 공항에 내려서 렌트카를 기다렸다.

사람들은 정말 많았다.


커플들 가족들 렌트카 직원들 관광버스들 수많은 승용차며 택시들


무더운 날씨였지만 도착한 약간 피로한 기색 외엔 모두가 웃고 있었다.



우리의 굶주린 배를 채워줄 제주도에서의 첫번째 식사 타겟 태광식당



너무 쨍쨍한 햇볕에 주차공간이 없어서 골목사이를 몇바퀴 돌다 겨우 주차를 했고

물회랑 주물럭(?)을 시켰는데 배가 고파서 인지 거의 마시듯이 식사를 했다.



제주 미니랜드 도라에몽 100 비밀도구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는데 사람이 없을 때 한컷 찍고 싶었는데 

계속 사람들이 와서 결국 찍진 못했다.


도라에몽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주차장이 엄청나게 넓었다. 찍은 사진 뒷편으로 위쪽 

사진보다 몇배는 넓은 주차장.



그 아래쪽에도 뭔가가 있었는데 우린 일정 스케쥴이 급해서 이동을 해야 했다.

짧은 기간 많은 볼거리가 있어서..


너무나 유명한 제주 에코랜드.

뭔가 에코랜드의 상징적인 걸 찍어야 하는데 덥고 덥고 모르겠고 모르겠고라

이사진 뿐이 안 남았네



에코랜드 기차타고 가다 찍었나



다른 사진들.


기차를 타고 정거장 마다 충실히 내려서 착실하게 다 보고 왔다.

사진은 전부 없지만 그나마 있는거라도


뒤에 나무가 너무 이뻐서 그 배경으로 한 컷




아니 풀때기는 왜 이렇게 많이 찍은 거여 아래 사진 같은거만 * 48장

왜 찍었지 이걸



여기 저기 구경하다 사진도 못 찍고 경치도 좋고 풍경도 좋고

같은 말인가.

아무튼 여행가서 다 좋았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쳐지고 지치는것도

사실.


그렇게 스믈 스믈 해가 지고 허기가 찾아오는 바람에 다시 밥먹으러 ㄱㄱㄱ


복자씨 연탄구이였나 연탄구이 복자씨였나 아무튼 거기로 갔는데 


앞 길이 좁은 2차선에 차들이 서 있었다.



그 2차선 뒷편은 바로 바닷가 


간판을 보자마자 배가 갑자기 등가죽에 붙기 시작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다.



너무 사람이 많고 차 밖에만 나가면 후덥지근해서 조금 기다리다가 

바로 아래쪽에 있는 해산물 식당으로 들어가서 대충 식사를 하였다.


날은 급속도로 어두워지고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어디 숙소 였는데 기억이 안난다.


건물 뒷편엔 조그만 수영장이 있었고


그 바로 앞 길건너는 편의점이 있었는데


그 외에는 캄캄한 밤에 와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고 아침에 일어나서 한컷



포스팅을 하면서 정리도 할 겸 더듬어 보니 너무 덥고 지칠 때도 있고 땀이 줄줄

몸이 끈적 끈적 할 때도 있고 여행비가 아까울 때도 있어서 꼭 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 당시에는 그랬지만 남는게 사진이라고 혹은

영상이라고 지금 다시 보니 그때가 내겐 너무 좋은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아 있다.


가길 너무 잘한거 같다.


공항을 벗어나서 시내를 벗어나면 도심에서 볼수 없는 풍경들.

낮은 건물. 아주 멀리까지 보이는 평원.


내일 다음 일정을 적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