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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후기 셋째날(여름)


또 어디론가 간다.

안녕 성산일출봉아.


차를 타고 해안가로 계속 달렸다.

이날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참을 가다가 창밖을 보니 사진을 너무 찍고 싶은

풍경이 있어서 차를 잠시 주차를 하고 찰칵


꽃도 없고 알록달록하지도 않은데 뭐가 찍고 싶냐고 묻고 싶겠지만

나한테는 자주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지나가다 보면 곳곳이 이런비슷한 풍경이 많다.

날씨가 좋으면 일정 바쁘겠지만 잠시 내려놓고 한장 정돈 괜찮지 않을까?


게다가 이런곳은 사람 자체가 아예 없다.



더운곳에 있다가 보니 뭔가가 먹고 싶어졌다. 

뭔가 과일 같으면서 시원한 뭔가.

그래서 가다가 보이는 곳에 바로 차를 대고 감귤음료를 사먹었는데 꿀맛이였다.



우리의 목적지는 바로 쇠소깍.

길이 2차선인가 이랬고 사람이 엄청 많고 차도 엄청나게 많아서 주차 할 곳이 

없어서 깊숙히 쑥 들어가서 멀리 대고 왔다.



어느분이 한가롭게 카약을 타고 있는데 내가 찍고 있는 위치는 전쟁이였다.

덥고 사람 엄청 많고 그래서 카약을 잠시 타볼까 하다가 기다리는 사람들도 

아래쪽에 보니 많아서 포기하고 안쪽으로 쭉 걸어갔다.



해변이 나오는데 하얀 화살표 쳐진 곳에 뭔가 거품이 올라오는 곳이 있었다.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이 날 정말 화창했다.

바다는 해수욕을 할 것도 아니고 많이 봐서 그냥 사진 몇장만 찍고 후퇴



이 해변 반대편에 보면 조금 올라가는 곳이 보이는데

그곳에 리치망고라는 음료수 파는 곳이 있어서 기다리는데 대기표를 받았다.

전지현님이 됬다. ㅋㅋ


네 전지현님이 기다리십니다~~



첨 와본 리치망고라 대충 남들 시키는거 시켰는데 시원하고 맛있어서 거의 원샷급으로 마셨다.



이게 이름이 뭐더라. 스페셜 망고 쉐이크였나 



찍는 아래쪽에 나무계단이 있는데 거기서 올려다보니 해가 쨍쨍해서 그런가

건물이 너무 이뻤음.



화장실을 잠시 들렀다가 이내 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를 가는 중에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눈앞에 보이는 곳으로 그냥 들어갔다.


꽤 깨끗한 건물이 덩그러니 하나 있었는데 사진을 찍지를 못해서 기억이 안나네


음식을 주문을 하고 더위에 지쳐있다 시원한곳에 오니 다등 멍때리고 앉아

있었다.


막 분주하게 움직이다가 갑자기 한가해져서 멍때리는 그 느낌


아무튼 갈치구이와 갈치조림이였나 후루룩 후루룩




우리가 간 다음 목적지는 정방폭포.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사람과 자가용, 관광버스등이 아주 많았는데도 주차공간이

엄청 넓어서 아무곳이나 주차할 수있었다.


계단이 꽤 길었는데 헐떡거리면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보니 일순 내려가기 싫었다.

한 30분뒤의 내 모습일 테니까.



내려가는 계단 옆 중간에서 한컷. 캬..



바람이 많이 불고 엄청 시원했다.

옷은 젖어 조금 눅눅해 졌지만 시원하면 만사 오케이.




그 다음 제주 감귤박물관.

여긴 사람이 의외로 없었다.


한여름 약간 땀이 올라올려고 하는 딱 그 온도에

빠르게 걸으면 땀이 줄줄 나지만 손에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천천히 느릿느릿

흐느적거리며 걸어본 그느낌이 이전에 갔던 괌과는 다른 느낌이였지만


그냥 차도 사람도 없는 곳에서 여유로운 척 한컷 찍고 싶었다.



건물안에 보면 뒷배경이랑 합성으로 찰칵해 주는 곳이 있어서 찍어봤다.



감귤나무가 정말 많이 있고 크기도 제각각이다.



배경이 너무 좋아서 한컷.

특이 이 건물에 파는 감귤아이스크림인가? 탐나바였나? 그게 되게 맛있어서

3개를 사서 먹어버린



그리고 숙소로 다시 이동 했다.

숙소는 제주 메가리조트에서 묵었는데..

그 앞쪽에 저 동그라미 친곳에 수영을 할 수가 있다.

물속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그 앞옆은 어른 키 사이즈로 발이 안닿을만큼

깊고 앞쪽으로 가면 발끝으로 설 수 있었다.



여기 간판이 있는데 익사사고가 잦다고 하는 간판이 있었다.

물속에는 제법큰 물고기들도 보였다.



수영을 잘 못하므로 구명조끼 딱 입고 물놀이를 즐겼다.



그렇게 놀다가 밤이 깊어 자고 다음날 협재해수욕장으로 달리는데 달리는 중에

금능낙원이라고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우리가 간 시간이 식사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제주도 그리스신화박물관도 갔었는데 

건물안에 들어가서 옷도 갈아입고 사진도 찍고 읽을 글들이 되게 많았다.




그리고 그옆에 트릭아이미술관과 조그만 미로찾기.


그리고 한라산을 한번 올라갔다 내려오고 여정은 끝이 났다.


돌아오는 길이 어찌나 아쉬운지.


그래도 이렇게 다시 한번 보니 그 순간은 더웠을 지언정 지금은 좋은 추억이 된거

같다.


여름이 다시 오니 정말 또 가고 싶다. 도깨기 공유 처럼 문만 열면 제주도였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