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자리걸음

부푼꿈을 안고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나름 재미가 있다.그리고 그것이 잘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고 상상을 하게 된다.

잠에서 깨어나서 처음 눈을 떳을 때는 어제 작업했던것이 좋은 결과가 있는지 새로운 잡이 들어왔는지 제일 먼저 확인을 하게 된다.

그전에 그렇게 되어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을 때의 허탈함은 거의 매순간 매일 느끼게 된다.

하는 일에 비해서 성과가 없을 때 그 시간이 길어질 때 그것만큼의 고통은 없을 거 같다.

그래서 늘 매순간 생각하게 되고 고민하게 되는데..

늘 제자리 걸음이라고 허우적 되는거같다.

그 순간 만큼은 말이다.

더디더라도 뭔가를 하게 되면 앞으로 가게 되고 그 티끌같은 전진이 마치 그냥 맨땅에 헤엄만 치고 있는 꼴인거 같아 포기를 하게 되거나 의미 없는 일이라 치부해 버릴 경우도 많다.

그러나 늘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먼 시간이 흘러서 지나보면 처음 티끌같은 전진이 한걸음이 되고 한걸음이 두걸음이 되고 세걸음 네걸음 급기야 달리게 된다.

가속도라는건 준비가 필요하고 준비가 되었을 때 비로소 급속도로 달리게 된다.

그 과정이 매우 지루하고 고되고 피곤하다.

그걸 넘어서야 한다 어금니를 깨물든 허벅지를 찌르던지..

원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좀 더 빠르게 오길 바라고 단축을 시키고 싶으면 좀 더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하면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전진은 한다. 단지 느릴 뿐..

그리고 멈추면 안된다.

치트키가 있어서 되는 일만 하면 되거나 운이 좋아서 하는 일마다 잘되는게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하다보면 된다. 그리고 하다보면 된다는걸 믿는것 그것이 중요하고 그 긴 시간을 견디게 해준다.

긴 터널 만큼 긴 빛이 있다.